서울시는 2022년 발표한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사업인 모아타운의 첫 번째 사업지인 강북구 번동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1,242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하며, 이는 서울시가 발표한 '모아타운 모아주택 추진계획'의 첫 번째 성과로 평가된다. 번동 모아타운의 착공은 향후 서울시 전역에서 진행될 다양한 재개발 정비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 글에서는 번동 모아타운 사업의 핵심 내용과 향후 기대 효과에 대해 살펴본다.
1. 모아타운 사업의 시작과 배경
서울시는 지난 2022년 '모아타운 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와 주거 품질 개선을 목표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번동은 이 사업의 첫 번째 착공지로, 이번 프로젝트는 1,242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년 4월 통합심의를 통과하고, 2023년 7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후 세입자 보상과 이주 등의 절차를 마친 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번동 모아타운은 기존의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을 적용하여 793가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모아주택' 정책에 따른 첫 번째 성공적인 사례로, 세입자 보상과 주거지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번동 모아타운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 세입자 보상과 주거이전 대책
모아타운 사업에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세입자에 대한 보상 대책이다.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는 세입자 보상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조례를 개정하여, 세입자들의 손실보상과 주거이전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번동 모아타운 사업에 참여한 844명 중 조건을 충족하는 487명에게 약 72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되었으며, 이로 인해 총 38세대의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났다. 이는 사업 시행 과정에서 세입자들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세입자 보상을 철저히 시행하여, 지역 주민들이 사업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3. 지역 발전과 공공기여 번동
모아타운 사업은 단순한 아파트 건설을 넘어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근 우이천변에는 약 6,000㎡ 규모의 녹지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며, 이곳은 산책로와 휴식 운동 시설 등 다양한 공공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서울시는 번동 모아타운을 포함한 슈퍼블록 내에서 추가적인 모아타운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 전역에 걸쳐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점진적으로 주거 환경의 개선과 도시 재생이 이루어질 것이다. 특히, 서울시는 2026년까지 3만 호 규모의 모아주택을 공급할 계획으로, 서울시 내 모든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모아타운 사업은 단순히 주거지 재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이 사업은 세입자 보상, 공공시설 확장, 지역 발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번동 모아타운을 시작으로 서울시는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와 주거 품질 개선을 가속화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서울시 전역의 도시 재생을 촉진할 것이다. 2026년까지 3만 호의 모아주택을 공급하는 목표를 달성하며, 서울시는 더욱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번동 모아타운의 착공은 서울시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서울시의 주거 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은 한층 더 성숙해질 것이다.